대구·경북 협동조합계에 '선거 바람'이 일고 있다.
지역의 크고 작은 71개 협동조합 중 19곳이 2월 안으로 현 이사장 임기가 끝남에 따라 총회를 통해 새 이사장 선거를 한다.
기계 조합은 다음달 6일 총회를 갖고 새로운 이사장을 맞는다. 현 정태일 이사장이 이번 총회에서 임기를 끝내고 곧 탄생할 중소기업협동조합 대구·경북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에 앞서 기계조합은 5명의 선거관리위원회를 이미 구성해 22일 공고를 통해 후보를 모집할 예정이다. 정태일 이사장은 "현재까지 3명 정도가 희망하고 있지만 뚜렷하게 물망에 오르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23일 임원 간담회를 거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광학 조합도 다음달 23일 총회를 갖고 이사장 선거를 한다. 박희중 전무는 "아무래도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뚜렷하게 지원하는 조합원이 없는데다 곽순호 현 이사장이 지금껏 조합을 잘 꾸려왔기 때문에 곽 현 이사장이 재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달 5일 있을 이사회를 거쳐야 후보자나 당선 윤곽이 확실해질 거라고 했다.
이 밖에 기계공구상조합과 대구레미콘조합, 니트조합, 비철금속조합, 직물조합 등도 잇따라 총회를 갖고 이사장 선거에 돌입해 올 1·2월엔 조합마다 선거 열풍으로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선출되는 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7월 개정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임기가 3년에서 4년으로 늘어난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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