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까지 몰고온 길. 식당만 들렸다 가기엔 20% 아쉽다. 해안도로만 일주하고 돌아가지 말자. 호젓한 산책길이 곳곳에 숨어 있다.
▷괴시마을
200여 년 된 고가옥 30여 채가 모인 전통마을. 학생들 역사체험 장소로도 좋지만, 조용히 산책하고픈 이들에게도 좋은 코스다. 아랫마을만 보지 말고 목은 선생 출생지까지 들르면 투호와 널뛰기도 가능하다. 또 다른 전통마을로 인량마을이 있는데, 박사들이 많이 배출된 곳이라 하여 신혼부부들의 민박장소로 인기다.
▷영해시장
영양, 후포, 영덕의 최대 규모 5일장. 매월 5, 10일 열린다. 나물, 옷, 어물, 곡물, 과일을 시중보다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오징어 열댓 마리가 오천 원, 갈치 7마리가 1만 원선.
▷영덕어촌민속전시관
2005년 7월 개관한 어촌민속전시관. 아이들과 왔다면 방문을 후회하지 않을 것. 입장료 성인 1천500원, 군인·학생 800원. 삼사해상공원 안에 있다. 3D입체 영상관은 한 회당 10여 명 남짓밖에 입장할 수 없지만, 아이들은 줄서는 수고쯤 감수할 만큼 '대게왕자의 모험' 영상물(소요시간 7분 정도)에 흥분한다. 대게잡이 가상체험, 바다항해 체험 등도 눈길을 끈다.
▷새벽시장
생선 어판장을 구경할 수 있다. 대게 위판을 구경하려면 너무 부지런히 서두르진 말자. 오전 6시 30분쯤엔 오징어, 오전 8시 이후가 돼야 대게 위판이 절정이기 때문이다.
▷풍력발전단지·해맞이공원
강구항에서 918번 도로로 20여 분 가면 해맞이공원과 풍력발전단지가 보인다. 드라이브 코스론 제격. 이색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봄이라면 야생꽃과 봄바람의 어울림은 덤이겠다.
▷월송정·불영사
소나무 가득한 삼림욕 장소. 월송정은 입장료도 없다. 주차료도 무료. 불영사는 성인 2천 원, 어린이 1천 원. 주차는 무료. 불영사까지 걷는 15분 정도의 산책길은 몸과 마음에 웰빙을 선물한다.
▷덕구온천
아름다운 경치로 눈과 코를 씻었다면 이번엔 온천욕으로 몸의 피로를 풀자. 최성수기인 요즘은 성인 6천 원, 어린이 3천500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에는 수영복과 수영모를 지참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자. 스파 성인 1만5천 원. 어린이 1만 원. 겨울에 움츠러든 근육들이 하나하나 풀리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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