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점점 아이들을 보기 어려워지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작성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대구시 인구는 2004년(254만 4천811명) 이후 3년 연속 1만명 이상씩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대구시 인구는 251만 3천219명으로 2005년 252만 5천836명에 비해 0.5%(1만2천617명)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인구 분포율은 40대와 30대가 각각 17.83%, 17.53%로 가장 많았고, 20대 15.53%, 10대 14.63%, 50대 11.85% 순이었다. 또 10세미만 10.63%, 60대 7.12%, 70대 3.75%, 80세이상 1.12%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10세 미만 인구는 2005년보다 1만 6천393명(5.78%)나 줄었으며 14세까지 확대한 유년인구(0~14세)도 2005년보다 1만 8천721명이나 감소했다. 유년인구는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생아 수는 1만 9천76명으로 전년도 1만 9천656명에 비해 2.95% 줄었지만 2005년의 신생아 감소율 8.47%에 비해서는 완화됐다.
또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65세 미만)는 184만 8천745명(73.6%)으로 2005년보다 4천613명(0.25%) 감소했다. 반면 70대 인구는 2005년보다 5천967명(6.76%), 노년인구(65세 이상)는 1만738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인구는 줄었지만 가구 수는 2006년 87만 5천173가구로 2005년 86만 5천766가구에 비해 1.09%(9천407가구) 증가했다. 이는 독신자와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1인 가구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 인구는 남자 126만 1천391명(50.2%), 여자 125만 1천828명(49.8%)이었다. 구·군별로는 달서구 59만 5천49명, 북구 47만 856명, 수성구 44만 1천549명, 동구 33만 9천72명, 서구 24만 5천587명, 남구 18만 1천158명, 달성군 16만 693명, 중구 7만 9천255명의 순이었으며 남·북·수성구와 달성군은 인구가 늘고, 중·동·서·달서구는 줄었다. 이 밖에 외국인은 1만 7천104명이며 국적별로는 중국 37.63%, 베트남 13.13%, 인도네시아 9.54%, 필리핀 6.62%, 대만 5.44% 등의 순이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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