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6시50분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서는 병든 강아지들이 팔려나가는 실태를 고발한다. 충무로 애견센터에서 분양한 애완견이 갑작스럽게 죽어버려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의 제보가 수십 건 접수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병든 강아지를 판다는 소문이 무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충무로 애견센터의 실체를 파헤친다.
제작진은 충무로 일대 애견센터 네 곳에서 다섯 마리의 강아지를 구입한 후 고급 시설의 애견호텔에 각각 격리 수용, 강아지 상태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애견센터 측은 강아지의 건강상태는 자신한다고 호언장담한 상태. 불과 이틀 후 한 애견센터에서 구입한 강아지가 파보장염 진단을 받았다.
A 애견센터를 찾아가자 센터 측은 성심성의껏 잘 치료해서 돌려보내겠다며 강아지를 맡기고 갈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다음 날 센터 측은 파보장염에 걸린 그 강아지를 건강한 강아지라고 속인 채 다른 손님에게 판매했고, 결국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사망했다.
나머지 네 마리의 강아지도 건강검진 결과 각각 원충감염, 파보장염, 홍역, 코로나장염을 앓고 있었다. 결국 처음 구입한 다섯 마리의 강아지 중 네 마리가 일주일 이내에 폐사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애견센터에서는 비용 문제 때문에 병든 강아지를 격리 수용하지 않고 있었다.
병든 강아지의 바이러스가 다른 강아지들에게 감염된 것이다. 게다가 강아지가 이상 징후를 보이면 일시적으로 건강한 강아지로 보이게 하기 위해 진통 주사를 투여하거나 사람에게 처방하는 독한 항생제를 투약하는 등 의료법에 위반되는 불법 의료 행위까지 일삼고 있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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