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이제는 '교육명품 도시'로 간다

구미시내 15개 고교에서 선발된 600여 명(전체의 15%)의 고3 수험생은 지난해 구미시 지원으로 서울 종로학원 강사들의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었다. 학원 측으로부터 논술특강, 대학입학설명회, 모의고사 분석 등의 편의도 제공받았다. 올해 고3이 되는 수험생들도 같은 혜택을 보게 된다.

이어 구미지역 초등 29개, 중학 5개교에는 3월 신학기부터 원어민 강사 15명이 학교를 돌면서 20주씩 질 높은 영어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사수당 3억 원은 전액 시가 부담한다.

구미시가 교육인프라 확충과 교육복지 지원, 국제화교육, 평생학습도시 조성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미래교육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우선 2011년까지 300억 원의 기금을 조성, 이를 재단법인 구미시장학회에서 운용해 2021년까지 1천억 원으로 늘리면서 서울 구미학숙 운영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원어민 강사 영어 수업'사업의 성과가 좋을 경우 영어마을 조성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자체로 실행하거나 경북도교육청의 영어마을 조성사업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중장기 사업으로 민족사관고와 비슷한 형태인 '구미사관고'를 건립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학교급식식품비 지원, 교육경비 보조, 교육발전협의체 구성, 구미시장학회 설립, 평생학습도시 지정 및 운영 등 교육시책과 관련한 조례를 제정하거나 예고해 놓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해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교육경비보조조례를 제정, 시세수입의 2%(36억 원)를 교육사업에 사용토록 했다."며 "국제적인 교육여건과 경쟁력을 갖춘 교육명품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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