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6일 대구를 방문해 성서공단 방문, 대구시당 정책토론회 참석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박 대표의 대구방문은 올 들어서만 세번째이다.
이들 두고 일각에서는 당내 대권후보 경쟁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보다 열세인 대구·경북 지지도 회복을 위한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오전 KTX 편으로 대구를 방문한 박 전 대표는 성서공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살리기 정책으로 제안한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감세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소득세와 법인세를 계속 낮춰가고 경영권 상속도 중소기업은 세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오후에는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성도절 대법회를 비롯해 대구시 녹색회 현판식, 동구 당원 신년하례회, '대경 한마음 포럼' 창립총회 등에 잇달아 참석,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경 한마음 포럼' 창립총회 축사에서 "국가 지도자는 혀로 국민을 훈계하고 가르치려 들 것이 아니라 손발을 움직여 나라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변명만 늘어놓는 지도자는 이미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했다.
또 "국가지도자는 확고한 경제철학을 바탕으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경제 전문가들이 정책을 펼 수 있도록 경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경제활성화 대책으로 ▷기존 기반시설과 설비를 재활용한 산업회생프로젝트 ▷대구경북 'BEST(Best Education, Science & Technology) 특구' 지정을 제안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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