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진 품바 타령과 거침 없이 쏟아지는 세상 풍자가 카타르시스를 전하는 연극 한마당이 펼쳐진다.
극단 예전은 다음달 3일부터 3월 4일까지 예전 아트홀에서 '향교 품바'를 공연한다. 이근삼 작, 김종석 연출의 '향교 품바'는 마당놀이와 연극의 서사적 양식이 어우러진 작품. 거지가 살고 있는 낡은 향교에 길을 잃은 학자가
들어온다. 자유롭고 당당한 거지와 외길 만을 걸어온 고지식한 학자의 어울리지 않는 만남이 묘한 웃음을 선사한다.
연극은 거지와 관객들의 어울마당으로 시작된다. 거지의 재담과 여흥이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연극 속으로 유도하고 거지와 학자가 토해내는 세상을 향한 독설과 비판은 현대인들의 응어리진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김혁, 김재권, 김병기, 황승일, 정승아, 손호석, 박일용 씨 등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공휴일 오후 4시,7시 공연, 월요일(2월 19일 제외) 공연 없음. 청소년 5천 원, 성인 1만 원. 053)424-9426.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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