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던 도청 이전에 급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30일 오전 임시회 본회의 개회 직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도청이전 조례안 상정 여부를 논의했으나 이상천 의장이 "조례안 내용을 연구.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을 무시하고 상정할 경우 불협화음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며 직권으로 상정을 보류했다.
이에 대해 도청이전 조례안 심의 작업을 해온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박진현 도의원(영덕)이 "한달반 이상 심의를 했고 최소 4차례 이상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반영한 안"이라며 "그런데도 소수 의견 존증을 내세워 상정을 보류한 것은 도청이전에 대한 의장의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난하는 등 고성이 오갔다.
또 회의가 끝난 뒤 일부 도의원들이 "의장이 도민들의 최대 숙업사업인 도청이전에 의지가 없는 만큼 불신임안을 내겠다'고 밝히는 등 도의회가 파란에 쌓이고 있다.
이날 본회의 상정 보류로 도청 이전 조례안은 이번 임시회기 마지막날인 2월9일 상정되거나 다음 회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다음 회기에 상정될 경우 그 사이에 도청 이전 조례안의 내용이 수정되거나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부결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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