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영천시 자양면 신방1리 경로당은 흥겨운 우리가락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영천출신의 명창 정은하 영남민요보존회 회장이 이끄는 회원들과 영남민요보존회 전은석(51) 영천지회장이 지역 경로당을 순회하며 벌이는 '찾아가는 우리가락-영천아리랑' 공연차 이곳에 들러 열띤 공연을 펼쳤기 때문.
이들은 비록 음향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어려운 공연을 펼치면서도 어르신들과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며 신명나는 시간을 보냈다.
신방1리 정원익(61) 이장은 "겨울철이라 별로 할일없이 소일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우리 가락을 직접 불러주며 오랫동안 잊혀졌던 민요들로 경로당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워주니 정말로 고맙다."고 말했다.
정은하 명창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며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특히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공연을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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