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새 천년 생명의 숲' 공원 명칭을 지역 출신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따 '일해공원'으로 변경,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일해공원 개명 철회 서명운동'이 벌어져 1일 현재 1만 1천4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경남도청과 합천군을 비난하는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국가에 중한 죄를 지어 백담사에 유배까지 보내졌던 사람을 합천지역의 상징인물로 삼다니 이해가 안 된다."고 했으며, 또다른 네티즌은 "군수는 군민들을 더 이상 바보로 만들지 말고, 후손들이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라."고 비판했다.
반면 "공과를 함께 봐야 한다. 전 전 대통령은 서민경제 및 치안안정, 올림픽 유치 등 많은 것을 성공시키고 물러났다.", "전 전 대통령 시절 합천은 다른 지역보다 많은 발전을 했다."는 지지 의견도 있었다.
한편 네티즌들은 군에서 근거로 내세운 주민 설문조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일해공원으로 명칭변경이 확정된 새천년 생명의 숲은 2000년 합천군이 도비 지원을 받아 황강변에 68억 원을 들여 만든 인공 공원이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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