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KBS 2TV '부부클리닉'

2일 오후11시5분 KBS 2TV 방송되는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는 '경품테크의 여왕'편이 방송된다. 주부 현숙은 말을 듣지 않는 세탁기를 바꿔달라며 남편에게 조르지만 남편은 이를 무시한다. 밥 먹고 살만 찌지 말고 손으로 빨래를 짜면 다이어트도 되고 돈도 아낀다는 타박만 듣게 된 것. 그러던 어느 날 라디오에 사연을 써 보냈는데, 우연히 사연이 당첨돼 경품으로 세탁기를 받게 됐다. 이렇게 우연히 경품 맛을 본 현숙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경품으로 살림장만하기'에 나서게 된다. 그 때부터 경품에 관련된 책은 모두 사서 읽어보고 경품에 당첨되는 비법을 소개한다는 인터넷사이트도 모두 섭렵했다. 그렇게 라디오에 사연 보내는 것에 열중하자 하나 둘 빛을 보게 된다. 현숙의 집으로 배달되는 상품은 종류가 무한대. 각종 상품권은 물론 김치냉장고, 가구, 청소기, 화장품, 쌀 등 창고에 쌓일 정도로 경품을 받게 된다. 없는 이야기까지 지어가며 '경품테크'에 열을 올리는 현숙이 공짜로 받은 물건으로 시댁식구들에게 후한 인심까지 쓰니 남편은 물론 시댁식구들의 대접도 달라진다.

하지만 현숙을 질투한 동서의 제보로 경품당첨이 취소되는가 하면, 추측으로 쓴 시동생의 바람난 사연이 실제로 밝혀지면서 시동생부부의 이혼위기까지 불러온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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