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獨島)에 대한 일본의 침탈 야욕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2005년 '다케시마(독도)의 날' 조례 제정으로 우리와 마찰을 빚은 시마네현이 이번에는 일선 학교 부교재에 독도에 관한 내용을 수록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일본 청소년들에게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주입시켜 한국의 독도 영유권과 실효적 지배에 대해 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오는 4월부터 채택돼 사용될 이 문제의 부교재는 초등 5학년부터 중학 3학년생이 대상이며 독도가 에도시대부터 오키섬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제멋대로 남의 땅에 들어와 도둑 사냥한 주제에 역사적 밀접성이라니 한마디로 가당치 않은 소리다.
독도에 관한 일본인들의 誇大妄想(과대망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돗토리현 박물관이 지난달 독도 전시 코너를 마련한 데 이어 시마네현 박물관도 다음달부터 독도 전문 코너를 개설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달라붙는 속셈은 분명하다. 어떻게든 독도를 紛爭(분쟁)지역으로 만들어보려는 욕심이다. 큰 반발을 샀던 노무현 대통령의 '평화의 바다' 제안 사례에서 보듯 말도 되지 않는 소리지만 되풀이해 떠들다 보면 뭔가 새로운 突破口(돌파구)가 열리지 않겠느냐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논리를 개발하고 어떤 주장을 하든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일본은 알아야 한다. '독도와 울릉도는 일본과 관계없는 것을 心得(마음에 익힘)하라'고 훈령한 자기네 太政官(태정관) 문서나 한 번 더 읽어보는 게 여러모로 나을성 싶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