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11시40분 방송되는 'MBC 스페셜'은 남북공동제작 자연다큐멘터리 '자라의 생존법칙'이 전파를 탄다. 이 프로그램은 북한의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 자연다큐멘터리 팀의 촬영과 MBC의 구성, 편집으로 두 번째로 탄생된 자연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북한에서 서식하고 있는 우리나라 토종 자라에 관한 생태 보고서이다.
토종 자라가 남쪽에서는 그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북한에서는 그 서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북한에서 서식하고 있는 우리나라 토종 자라의 진귀한 모습들과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삶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라가 서식하고 있는 시중호, 금야강, 광포호수와 물범, 푸른바다거북 등이 서식하고 있는 통천앞바다 등지의 수려한 풍광도 볼 수 있다.
특히 구렁이와 자라의 대결 장면이 볼만하다. 쥐 사냥에 실패한 구렁이가 어미 자라를 칭칭 감고 옥죄자, 쇠붙이도 끊어버린다고 할 만큼 물어뜯기의 명수인 어미 자라는 구렁이의 얼굴과 몸뚱이를 무차별 물어뜯는 총 공세를 펼쳐 구렁이를 쫓아 보내는 데 성공한다.
자라 살이 터엔 소들도 단골 손님. 소들은 자라에게 다가와 이리 저리 자라 몸을 뒤집으며 장난을 친다. 그 이유는 자라 등껍질에 남아 있는 염분을 핥아 먹기 위한 것. 자라는 자신의 긴 목을 뒤로 젖히며 고통스러워 하지만 소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핥아댄다. 그러다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자라의 모습에 깜짝 놀란 덩치 큰 소들이 뒷걸음질 치는 우스꽝스런 모습이 종종 연출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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