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라이언 킹'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일 오전 2시15분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이동국의 출전 가능성이 적어 그의 데뷔전은 늦춰질 전망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이동국의 컨디션 여하에 따라 그를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시킬 것으로 점쳐 졌으나 이동국의 훈련량이 적어 아스날 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이 장신의 스트라이커로 득점력과 함께 헤딩이 뛰어나 팀의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그가 되도록 빨리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고 하나 장거리 이동에 따라 몸 상태가 아직 충분치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동국의 데뷔전은 일주일 늦춰져 10일 런던의 스탬포드브리지 구장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원정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동국이 벤치를 지키게 될 미들즈브러는 강팀에 강한 면모를 지닌 '도깨비 팀'으로 통해 아스날과의 경기가 흥미로울 전망이다.
이에 앞서 설기현의 소속팀 레딩은 3일 자정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최근 리그 7위에 올라 기세를 떨치고 있는 레딩이지만 설기현은 팀의 상승세와는 다르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출전 여부가 확실치 않다.
맨유와 토튼햄의 경기는 5일 오전1시 토튼햄의 홈 구장인 런던의 화이트 레인 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 박지성이 이영표로부터 공을 빼앗아 득점으로 연결되는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던 두 한국인 선수는 주중 리그 경기와 FA컵대회 경기에서 휴식을 취해 출전이 유력, 함께 그라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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