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 한국대표 여름축제 만든다

7월 말~8월 초 집중 시너지효과·차별화 노려

포항시는 바다 피서 피크철인 7월 말~8월 초에 대규모 축제를 집중 개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포항시는 5일 포항시의회에 보고한 '포항문화관광축제(가칭)' 추진안에서 6월부터 9월에 걸쳐 열리는 각종 축제를 7월 말~8월 초, 올해는 7월 28일~8월 5일 9일 동안 집중해 열겠다고 밝혔다.

우선 매년 6월 둘째 주 토요일 밤 한차례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7월 28일과 8월 5일 2회 실시하고, 전국 해병인들 잔치로 자리잡은 해병문화제도 이 기간 함께 열기로 했다.

또 전국 초·유소년 야구대회, 비치발리볼대회, 국제 바다연극제, 풍어제, 포항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군함정 '포항함' 관람 등 문화와 스포츠 등이 어우러진 각종 축제와 부대행사를 북부해수욕장 및 환호해맞이공원 등지서 가질 계획이다.

바다음식축제도 이 기간에 같이 치러 포항물회 등 포항 대표 음식을 전국 브랜드화한다는 것.

시는 이를 위해 포스코 등 지역 내 기업들에게서 지난해와 같은 13억 5천만 원을 지원받는 것을 포함해 모두 16억 원을 사업비로 편성할 방침이다.

시는 국제불빛축제에 60만 명이 다녀간 점으로 미뤄 9일간 축제를 개최하면 2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지역에 미치는 직·간접적 경제 유발효과가 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장섭 포항시 축제관리담당은 "피서 절정기에 하루 수십만 명을 모으는 대규모 축제를 마련하면 여타 시·군의 군소 여름축제들과는 충분히 차별화돼 우리나라 대표 여름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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