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하이힐을 벗어 던지세요."
하이힐은 여성의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지만 발에는 좋지 않다. 발은 걸을 때는 체중의 3배, 뛸 때는 체중의 10배에 이르는 무게를 떠안게 된다. 게다가 7cm 정도 높이의 하이힐을 신는다면 그 무게가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가락 부분으로 쏠리게 돼 발 모양이 바뀌게 된다.
하이힐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문제는 무지외반증. 큰 발가락(엄지발가락)이 휘어지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발가락 관절 중간 부분에 통증이 있고, 살이 튀어나와 보이면 무지외반증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이다.
굳은살도 생기기 쉽다. 높은 굽의 신을 오래 신으면 발바닥 앞쪽으로만 체중이 쏠려 심한 압력을 받는다. 특히 발바닥 안쪽의 두꺼운 막이 자극을 받으면 염증이 생기고, 결국엔 굳은살이 생기게 된다. 통증이 심해지면 걷는 자세가 자연스럽지 못해 엉덩이, 허리, 무릎 관절에도 나쁜 영양을 준다.
또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무릎 관절을 덮고 있는 덮개 뼈에 무리를 준다.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오래 서있으면 무릎이 시린 증상이 있다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연골연화증은 덮개 뼈와 무릎 관절 사이의 연골이 연해지면서 그 표면이 게살처럼 일어나거나 갈라지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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