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독립(1948년) 이후 아인 카렘은 예루살렘에 편입됐다. 포도나무와 상록수가 아름다운 청정도시 아인 카렘은 세례자 성요한이 태어난 땅(현재 성 요셉 성당이 들어서있음, 추추 게재)이자 성처녀 마리아가 엘리자벳을 방문하여 3개월간 머문 곳이기도 하다.
인류를 구원한 예수, 예수 이전 시기를 이끈 세례자 요한 두 사람의 미래 모친이 만난 곳에 건립된 성모님 방문성당 지하에 기적의 바위(사진3)가 있다. 기적의 바위란 헤로데가 아기 예수가 태어날 것을 두려워하여 2살 이하 사내 아이를 모조리 죽여라(마태 2장 16절)고 명령하자, 엘리자벳이 요한을 데리고 피신할 곳을 찾아 산악지대를 헤매다가 커다란 암벽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쳐 갈라진 암벽의 일부이다.
갈라진 암벽에 숨어서 엘리자벳과 요한은 박해를 피했고, 세례자 요한은 당신을 구세주가 아닐까 여기는 사람들에게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준 자격도 없다"고 답했다. 기적의 바위에 씌여진 라틴어는 "이 바위안에 엘리자벳이 요한을 숨겼다."는 뜻이다.
글 최미화 기자 사진 권정호 전 매일신문 사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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