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댓글놀이는 뭔가 다르다.'
지능지수(IQ)가 상위 2%에 드는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 코리아' 회원들의 댓글놀이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홈페이지에서 멘사 코리아 회원들이 댓글의 글자수를 하나씩 늘리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1천 건에 육박하는 댓글 릴레이를 벌이고 있는 것.
한 멘사 회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댓글놀이는 한 사람이 여덟 글자로 된 댓글을 남기면 다음 댓글은 아홉 글자로 올리고 그 다음 댓글은 열 글자가 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놀이가 진행되면서 글자수가 너무 많아지자 댓글을 한 글자씩 줄여가는 '감소함수' 댓글놀이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들의 새로운 댓글놀이는 '천재들의 댓글놀이'라는 등의 이름이 붙여져 인터넷 커뮤니티로 확산되고 있으며 8일 포털 사이트에서도 '멘사', '멘사코리아' 등의 단어들이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멘사코리아 사이트(http://mensakorea.org)는 이날 오후부터 9일 오전까지 접속량이 폭주해 사이트가 일시 중지된 상태다.
지난 1946년 영국에서 창설된 멘사는 전체인구대비 상위 2%의 IQ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8년 '멘사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공식출범했다. 멘사의 회원이 되려면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멘사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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