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의 라이벌은 나,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도 나'
2006-2007시즌 1,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F의 포인트 가드 양동근(26)과 신기성(32)의 자존심 경쟁에서 양동근이 웃었다. 올 시즌 4차례 만나 2승씩 주고 받은 두 팀이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맞닥뜨려 홈팀 모비스가 KTF를 85대71로 눌렀다.
김승현과 더불어 국내 최고 포인트 가드로 꼽히는 이들은 양 팀의 간판스타인데다 소속팀이 1위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어 이날 더욱 관심을 모았다. 양 팀 중 정규 시즌 1위가 결정된다면 시즌 MVP 트로피도 두 선수 중 한 명의 손에 쥐어질 가능성이 큰 상태. 이미 양동근은 지난 시즌 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MVP상을 받았고 신기성 역시 2년 전 원주 TG(현 원주 동부)의 정규리그 2연패에 앞장서며 MVP에 선정된 적이 있다.
이날 경기는 19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양동근의 판정승. 신기성(8점·3리바운드·3어시스트)은 13점대, 6개인 평균 득점과 어시스트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올 시즌 이 경기 전까지 홈에서 16승3패로 절대 강세인 모비스는 원정경기에서 14승5패를 기록한 KTF를 꺾고 홈 3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2위 KTF에 3.5경기 차로 앞서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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