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 선물, 백화점 상품 바이어들 추천 제품

설날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면 선물 때문에 고민하기 마련.

향토 백화점인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 상품바이어들이 추천하는 제품을 들어보면 고민을 좀 덜 수 있을까?

두 백화점의 상품 바이어들은 올 설 선물로 곶감, 굴비, 프레시 갈비세트, 홍삼류, 와인, 기능성유제품 등을 추천하고 있다.

바어어들은 선물의 대표격인 사과·배 등 청과가 지난해 설보다 가격이 최고 20% 이상 올라 선물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반면 올해는 곶감 수확량이 늘면서 가격이 적당해 선물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사과·배를 대체하는 제주도산 한라봉과 밀감도 안정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산 선물을 대표하는 굴비의 경우는 어획량이 소폭 증가, 값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실속선물인 김도 작황호조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갈치는 채낚기 어선의 조업부진과 상품단가 상승으로 값이 다소 오를 것으로, 멸치는 선물세트용으로 사용되는 잔멸치의 어획부진으로 약간의 가격상승을 예상했다.

정육의 경우는 쇠고기 소비량이 줄면서 값이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 정육 선물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공산품의 경우는 원재료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에 따라 자연적인 물가상승률이 반영되겠지만 지난해에 비해 큰 가격변동은 없을 것으로 봤다.

특히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건강식품 '정관장'과 종합비타민세트, 녹차세트 등 웰빙관련 선물이 인기를 모으고 최근 몇 년간 선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올리브유·포도씨유에다 카놀라유·홍화씨유·해바라기씨유 등이 가세한 천연유제품이 실속선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차례상에 올라가는 필수품인 법주(1만 원대)와 대중화 된 와인(3만~5만 원대), 수입양주(5만~10만 원대) 등도 선물로 인기 있을 것으로 봤다.

□대구백화점

추천 상품으로는 ▷청과=곶감 8만~10만 원대, 사과·배 혼합세트 8만 원부터, 한라봉·밀감세트 4만 원 ▷수산=김·멸치세트 2만~4만 원대, 안동간고등어 1만~8만 원, 대백은갈치세트 12만 원, 굴비세트 2만~30만 원대 ▷정육=냉장한우세트 20만 원대, 냉동한우 혼합세트 20만 원대, 한우보신세트 19만 원 ▷가공=정관장 10만~20만 원대, 생필품세트 2만 원대, 올리브유 1만~2만 원대, 양주 5만~10만 원대 등이다.

실속선물로 명가특선구이1호세트(2만 5천 원)·싱싱한바다목장멸치세트(4만 6천 원)·안동간고등어세트(1만 1천~8만 원)·봉화송이간고등어세트(1만~6만 원)·제주진참톳세트(3만 5천 원) 등을, 고가선물세트로 제주명품옥돔·갈치세트(22만 원), 영광굴비세트(20만~30만 원대) 등을 추천했다.

고인기의 정육품목으로는 등심·불고기 각 1.5㎏으로 구성된 한우프레시3호(20만 원)와 갈비·등심·정육으로 구성된 냉동한우혼합4호(19만 5천 원), 우꼬리·사골·우족으로 구성된 한우효보신세트(19만 원) 등 20만 원대 전후 상품을 내놨다.

건강식품으로는 홍삼정(18만 5천 원), 홍삼정골드(13만 2천 원), 홍삼톤마일드(14만 원), GNC종합비타민세트(13만 4천 원), CJ웰빙고급유2호(1만 6천 원), 대상마시는홍초(2만 5천 원), 올리브스팸혼합세트(2만 원), LG베스트컬렉션생필품세트(2만 8천 원) 등도 적극 추천하는 제품이다.

대구백화점 측은 10일부터 선물상품 매장 구성을 끝내고 상품군별 선물상담소에 상담직원을 배치하는 한편 배달전담팀도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식품매입팀 김남기 과장은 "올 설 선물상품으로는 과일과 정육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백화점이 개발한 프라임 선물세트와 친환경 선물인 그린 선물세트, 산학연구개발상품, 건강상품, 실속선물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동아백화점

각 부문 바이어들이 보는 올해 설 선물세트 동향은 고급화와 중저가로 양극화하고, 건강·웰빙 관련 위주로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농산 부문=수삼·더덕세트 5만~9만 원, 노루궁뎅이버섯세트 10만 원, 백화고채반세트 7만 7천 원, 영지혼합세트 5만 5천 원, 건과세트 6만 원, 표고혼합세트 11만 원, 고랭지 곶감세트 6만 5천 원 ▷청과 부문=친환경사과세트(특 13~15개들이) 5만 5천 원, 친환경신고세트(특 9~10개들이) 6만 원부터, 사과·배혼합세트(사과 6, 배 6개들이) 5만 5천 원부터, 특별한곶감1호세트(산청곶감 28개, 월하곶감 15개) 9만 원부터, 상주곶감세트(80개 이상) 9만 5천 원부터 ▷수산 부문=제주옥돔세트(2.5kg) 20만 원, 바다명품세트(옥돔 600g, 갈치 400g, 참조기 10미) 9만 원, 참숯함멸치3종세트(볶음조림멸치 400g, 중멸치 400g, 국물멸치 400g) 5만 7천 원, 명가특선웰빙김세트(식탁재래김, 올리브재래김, 현미식탁김 각 8봉) 2만 원 ▷축산 부문=한우효도보신1호세트(한우꼬리 1개, 사골 2kg, 사태살 1kg) 21만 원, 한우갈비정성3호세트(2.4kg) 12만 원, 한우혼합1호세트(3.2kg) 15만 5천 원, 호주산갈비4호세트(4kg) 12만 원 ▷공산품=1만~5만 원 대와 10만 원 이상의 선물세트 등으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다. 풍기천제명홍삼VIP세트 25만 원, 정선양봉원토종 도자기꿀세트 8만 5천 원, 지리산과실복분자세트 2만 9천 원, 빠르께올리바엑스트라버진1호(올리브유 750㎖) 3만 7천 원, 태평양뷰티2호(치약 6개, 샴푸·린스 4개, 비누 2개) 1만 2천800원.

동아백화점 유통센터 손재근 부장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설과 추석때보다 소비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는 3만 원 이하의 실속형 저가 선물세트에서 고품격의 명품선물세트 까지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구·동아 등 향토백화점과 서울에서 진출한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 판매를 하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 개발을 바탕으로 경쟁점과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가증정 및 사은 행사 등을 설 전날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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