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TV 서당 '물 뿌려 마당 쓸고'는 '여자'를 주제로 이야기를 진행한다.힐러리 클린턴, 한명숙, 콘돌리자 라이스, 한비야 등은 바로 여성파워의 주역들이다. 각종 고시 합격자 중 절반은 여성이고 기업에서도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경영 방법의 하나로 도입하고 있다. 10대 소녀들도 마찬가지. 운동, 공부, 리더십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그녀들을 '알파걸'이라고 부른다.
조선시대는 어땠을까? 여성에 대한 억압이 가장 심했다고 알려진 조선시대이지만 실상은 현대 보다 훨씬 더 여성 중심적인 제도가 많았다. 현모양처로만 알려진 신사임당은 남편에게 유언으로 '내가 죽은 뒤 다시 장가들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현대에는 불가능한 여성 호주제가 조선시대에는 가능했으며 재산상속도 균등하게 이뤄졌다. 제사도 형제간에 돌아가면서 지내는 윤회봉사(輪廻奉祀)가 보편적이었다. 또 아들이 없어도 대를 잇기 위해 양자를 들일 필요가 없었다. 처가살이는 기본인데다 외할머니 제사까지 지냈다고 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스무 살의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 씨가 출연한다. 중학교 2학년 때 과감하게 학교를 포기하고 음악을 선택해 연주와 공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스스로 헤쳐왔다. 진정한 '알파걸' 진보라 씨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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