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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팔공산 산행 나선 김지완 현대증권 대표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1천 원대에서 940원 대로 갑자기 떨어졌는데도 불구, 우리 주식시장은 1,400선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내구성이 그만큼 강해진거죠. 올해 환율은 지난해에 비해 안정성이 강합니다. 더욱이 외국인들은 우리 기업들을 아주 투명하게 보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주식시장의 전망이 밝습니다."

지역본부 직원들의 팔공산 산행에 함께 하기 위해 지난 10일 대구에 온 김지완(60.사진) 현대증권 대표는 긍정적 전망을 확신한다고 했다. 올해 1,580선까지 무난히 돌파하리라는 것.

"열풍이 일었던 차이나펀드와 베트남펀드쪽에 대해서는 '신중하자'는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그래서 현대증권은 올해 3개국에 고루 투자하는 한·중·일 펀드를 내놨고, 해외 우량 글로벌기업에 투자하는 상품 출시도 준비중입니다."

그는 주식 등 투자에 있어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라고 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이러한 점에서 기대수익률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외국인들은 금리+α개념을 갖고 접근합니다. 시중금리가 4.5%라면 5%의 수익만 올려도 박수를 보낸다는 것이죠.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러한 기준을 가져야합니다."

그는 현대증권이 지방에 이바지하는 국내 유일의 증권사라고 했다. 대구지역 지점은 경북대·영남대 등 출신들로, 안동지역 지점은 안동대 출신들을 뽑는 등 인재채용에서부터 지역에 기여한다는 것.

"지역에 밝아야 지역에서 제대로된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지역 책임자인 본부장도 그 지역 출신입니다. 그렇다고 지역에만 놔두지도 않습니다. 우수한 직원은 해외에서 유학을 시켜 글로벌 인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현대증권은 최근 한 조사에서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직장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지역과 세계에 밝은 인재들이 많은 현대증권은 어느 증권사보다 고객들의 자산을 키워줄 역량이 큽니다."

경주가 고향인 그는 초교 4학년때 부산으로 이사, 부산상고와 부산대를 졸업했으며, 부국증권 대표와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을 지낸 뒤 2003년부터 현대증권 대표로 재직중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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