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형 소매점 개점을 앞둔 상주지역의 시민단체 등이 지역경제 발전에 부응하는 소매점으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상주시농민회, 전국공무원노조 상주시지부, 이랜드일반노동조합 등 13개 단체는 12일 상주 풍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칭)지역경제상생협의회를 구성해 대형 소매점업체와 지역 상공인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또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대형 소매점에게 ▷현지법인화를 통한 각종 세금의 지역 납부 ▷60% 이상 지역농산물 판매 의무화 ▷지역복지기금 출연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13일 개점 예정인 (주)이랜드의 홈에버가 단기와 용역 등 비정규직으로 대다수 직원을 채용하고 있고, 임금 수준도 타 지역 평균 시급 5천 원보다 적은 4천 원으로 책정해 임금차별, 고용차별, 지역차별의 3중 차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상생협의회 구성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방안 등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대대적 불매운동 등을 통해 상주에 대형 소매점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주에는 지역 처음으로 홈에버가 13일 개점하는 것을 비롯해 이마트가 다음달 초순 개점 예정이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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