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촌놈 생일이에요
이명랑 글/중앙출판사 펴냄
'우리 유물 나들이'라는 부제를 단 어린이 그림책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우리 조상들이 쓰던 유물들을 자연스럽게 담아 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면서 우리 아빠 엄마의 어릴 적 모습을 그려 볼 수 있고 옛날에 쓰던 물건들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다. '오늘은 촌놈 생일이에요'는 엄마를 찾아 장터에 간 아이의 시선으로 우리 전통 놀이와 장터 풍경을 전달하고 있다. 갑자기 들려온 꽹과리 소리에 일어난 아이는 풍물패를 따라 어깨를 들썩이며 따라나섰다 어느새 장터에 도착하고, 줄타기, 윷놀이, 연날리기 재미나는 놀이를 구경하게 된다.
▶나를 찾아줘
은이정 글/교학사 펴냄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갈등이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추리 기법으로 흥미롭게 풀어 냈다. 가족의 해체와 새로운 형태의 가족의 등장이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있다. 입양아라는 사실이 알려져 친구들과 갈등을 겪다가 결국 시골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주인공 영민이,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소년 가장 송복만, 그리고 갑자기 엄마가 둘이 되어 버린 김진수, 이야기는 이 세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펼쳐진다. 어느 날 진수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나를 찾아줘'라는 낙서가 곳곳에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 황소와 도깨비
이상 글/보물창고 펴냄
'황소와 도깨비'는 단순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삶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상상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돌쇠와 황소 앞에 왜 하필 산신령이 아닌 '도깨비'가 나타났을까. 도깨비는 돌쇠의 상상이 만들어 낸 것이다. 도깨비를 살려 주자 황소의 힘이 몇십 배나 세진 것과 게으름뱅이 돌쇠가 부지런해진 것 모두 도깨비의 힘, 즉 상상의 힘일 것이다. 상상이 현실을 뒤바꾸어 놓을 만큼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아이들은 부쩍 성장할 수 있고 좀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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