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일까지 전국에 비…황사 섞인 흙비 내릴 듯

13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올들어 처음으로 약한 황사 현상이 나타나겠다.

손희정 대구기상대 예보사는 "13일 오후부터 바람이 다소 강해지면서 내일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곳에 따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돌풍도 불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에 주의 해야 한다"며 "특히 오늘 밤 늦게부터 내일 낮 사이 약한 황사현상이 나타나거나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4일 대구와 경북은 아침 최저 기온이 영상 1~7℃를 보이지만, 비 또는 눈이 내린 뒤 15일에는 대구가 -3℃, 구미와 안동 -5℃, 봉화(춘양) -8℃, 포항 -3℃로 날씨가 다소 쌀쌀해 지겠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동안 중국와 몽고의 황사발원지에 눈이 적게 내리고 평년보다 2℃높은 고온현상이 이어진데다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에 불과해 올 봄엔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2006년까지 대구에서 2월에 황사가 발생한 것은 두 차례 있었으며, 3, 4월에 78%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황사 예보가 있으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 경우 노약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집 마당이나 골목길 물뿌리기만으로도 미세먼지 오염의 25%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