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초청 국빈 만찬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를 최초로 방문한 유럽인이 스페인의 세스페데스 신부였고,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이 스페인에 살았다."며 한국과 스페인의 인연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선 공식환영식에서도 스페인 악대의 애국가 연주를 들은 뒤 카를로스 국왕에게 "외국에서 들은 가장 훌륭한 애국가"라며 훌륭한 연주를 치켜세웠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기부, 정통부, 외교부 등 다각도의 외교가 펼쳐지고 있다.
양국 간 산업과 과학기술 협력기반 조성을 위한 산업과 정보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을 비롯해 ▷와이브로(WiBro:무선초고속인터넷), DMB 등 최첨단 IT 분야 협력기반 조성 양해각서 체결 ▷정책협의회 정례화를 위한 외교부 간 양해각서 체결 ▷민간분야 경제협력포럼, 문화공동위·민간경협위·의원친선협회 등 협의체 활성화 등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9대 무역흑자 대상국이자 유럽연합(EU) 중 최대 무역흑자 대상국이지만 국민들이 잘 모르는 스페인이 한층 가깝게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강원도 평창이 고향인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이 사마란치 IOC명예위원장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요청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과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막후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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