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상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만화가 한승준이 만난 사람 캐리커처 상주 100인전'을 열고 있는 만화가 한승준(51·사진) 씨.
한 씨는 인물 캐리커처 작업을 하면서 상주 사람들에게서 엿볼 수 있었던 진한 인간미와 삶의 열정, 지역사랑에 대한 고민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려는 노력을 했다고 한다.
한 씨가 캐리커처로 표현한 인물들은 김철수 전 상주대총장 등 지역 지도자는 물론 주부와 종교인, 언론인과 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고 있다. 풍자적 요소는 대부분 동작으로 묘사하고 인물은 긍정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한 씨는 "그동안 대부분 선이 굵은 희극 만화를 그려오다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해야하는 캐리커처 작업은 상당한 노력이 있어야 했다."며 "얼굴에 나타난 특징을 잡아내는 것뿐 아니라 성격과 활동모습 등을 파악해야만 가능한 작업"이라 밝혔다.
그는 "앞으로 지역에서 청소년 만화강좌 등을 통해 새로운 장르에서의 문화파급 효과를 통해 지역문화 발전에 한몫하고 싶다."고 했다.
한 씨는 포항출신으로 만화가 이현세 씨와 17년여간 공동작업을 통해 '공포의 외인구단'과 '지옥의 링' 등 숱한 히트작을 내놓은 작가로 1992년 첫 개인작품인 '엔젤'을 발표하고 일간스포츠에 '용의 아들'과 '고구려 프로젝트'를 연재하는 등 30여 종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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