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텍 학위 수여식에서 7학기 조기 졸업생이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복수 전공으로 세 개 학위를 딴 졸업자도 배출됐다.포스텍은 14일 오후 대학 체육관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박찬모 총장과 박태준 설립이사장, 유상부 이사장 등 교내외 인사 2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 308명, 석사 274명, 박사 125명 등 모두 707명에 대한 2006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생 가운데는 이색적인 기록 보유자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목받은 사람은 학부 수석졸업생 김영은(21) 씨. 김 씨는 평점평균 4.15점(4.3 만점)을 받아 포스텍 여성 졸업자 중 가장 좋은 성적이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은 4.21점이다. 게다가 김 씨는 7학기 만에 졸업하는 조기졸업자이면서도 전체 수석을 차지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고교(부산과학고)와 대학과정을 모두 조기졸업하는 특이 경력도 갖게 됐다.
또 학사과정 정하륜 씨는 전자전기공학과에 입학해 컴퓨터공학, 수학 등을 복수 전공해 11학기 만에 세 개의 학위를 취득하는 놀라운 학업능력을 자랑했다. 포스텍은 복수전공이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어, 정 씨의 기록 또한 경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학사과정 7학기 조기졸업자는 모두 12명이나 됐고 27명이 복수전공으로 2개 학사학위를 받았다. 외국인은 학사과정에 중국 출신 최해룡 씨, 박사과정의 인도 출신 조시 아난트(Joshi U. Anant) 씨 등 3명이 학위를 받았다.
한편 박찬모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긍정적 사고, 나아가 가능성 사고(Possibility Thinking)를 가지고 매사에 임하고 뛰어난 역량만큼 높은 윤리도덕성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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