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에 10가구 거주 마을 생긴다

어촌계 신설·공무원 상주…물골길 목재태크로 복원

독도에 민간인 10가구, 20명 정도가 상주할 수 있는 마을이 조성된다. 독도 입도객을 위해 관리사무소가 설치되고 행정공무원이 상주하게 된다.

울릉군은 13일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영유권 도발을 일축하고 실효적인 독도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독도 동·서도 두 섬에 다가구 마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독도 어촌계도 신설해 수산물 채취 어업면허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6억 5천만 원을 들여 서도에 있는 물골(자연수 발원지) 가는 길의 낡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친환경적인 목재 데크시설로 보수 복원하기로 했다. 배를 뭍으로 끌어 올리는 시설인 선가장을 확장해 어업활동을 도울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시행될 독도 입도객 확대조치(하루 400명에서 1천880명으로)를 위해 독도 현지에 관리사무소를 설치하고 6급 직원 등 담당 공무원을 상주시킬 방침이다.

정윤열 울릉군수는 "앞으로 독도 문제는 중앙정부에 맡기기보다는 부속 섬을 관리하는 울릉군이 직접 나서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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