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이 폭 100m로 복원된다. 또 조성된 백사장에는 단열잠제(수중보)가 설치돼 모래 유실을 차단한다.
포항시는 13일 송도해수욕장 복원 기본 및 실시설계 자문위 3차 회의를 열어 현재 거의 사라진 백사장의 복원을 위해 75만t의 모래를 외부에서 보충하기로 했다. 백사장의 높낮이를 고려, 모래를 1~2m 복토해 물놀이가 가능한 해수욕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모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백사장 1천700m에 300m마다 수중보 1개씩, 모두 3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39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실시설계를 발주하고 내년 2월 복원공사에 착공, 2010년 준공키로 했다. 전체사업비 중 30% 정도는 포스코가 부담키로 해 포항시로서는 이에 따른 재정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도해수욕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강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 백사장 유실이 포스코 때문이라는 논란이 일어 왔다.
시는 1950년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했던 송도해수욕장이 백사장 유실로 기능을 다하자 수년 전부터 복원을 추진해왔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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