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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IT인력 육성시스템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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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많지만 면접 대상자조차 없어

"최소 연봉 1천800만원 취업 보장받고 강의듣습니다."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매호동 한국IT첨단기술교육개발원(원장 김명화)강의실. 경북대 등 지역 4년제 대학생 16명이 7개월간의 IT 전문가 교육과정에 들어갔다.

이들 수강생들은 모두 아이디정보, 위니텍, 지오씨앤아이, 인트모아 등 지역의 탄탄한 IT 기업들에 최소 연봉 1천800만원을 보장받고 교육수료 후 취업하게 된다. 수강생들은 고급 프로그래머 과정은 물론 공문서 작성,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기업 등록, 사업계획서 작성, 특허출원 등 사장이나 임원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IT 실무 및 전문가 교육과정을 밟아 'IT 전천후 인력'으로 육성된다. 강사진도 '다음'이나 '야후' 등 IT기업의 팀장급이나 대형 프로젝트 개발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꾸려졌다.

이 교육과정은 IT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벤처기업들이 한국IT첨단기술교육개발원을 설립, 직접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 결과물.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해도 기업실무를 맡기기 힘든 실정이어서 교육개발원에서 경력자 수준의 인력을 양성, IT 기업소요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의도다.

"베테랑 프로그래머를 2년째 못 구하고 있어요. 아예 면접대상자도 없어요. 기업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대기업보다는 정작 중소기업에 촛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최근 인트모아, 위니텍 등 IT 기업들이 인력채용에 들어갔지만 자바, C-언어 등 프로그래밍 전문인력은 아예 면접대상자도 없는 실정이다.

김명화 인트모아 대표는"수도권으로의 IT인력 유출을 막고 당장 써 먹을 수 있는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IT기업, 지자체, 대학이 함께 산·학·연 공동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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