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대통령 15일 로마 도착…교황 면담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치고 14일 오후(한국시간 15일 새벽)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오전(한국시간 15일 오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베네딕토16세 교황을 면담한다.

이날 면담에서 노 대통령은 지난 해 3월 우리나라에 두 번째 추기경을 서임해 준 데 대해 교황 에게 사의를 표하고 한국과 교황청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가까운 시일 내 교황의 한국 방문을 초청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숙소호텔에서 추기경인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교황청 국무원장과 오찬을 갖고 한국과 교황청 간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교황청의 관심과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국과 교황청 간에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희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지니스포럼 개회식과 국제현대미술전(ARCO) 개회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스페인 상원을 방문해 연설했다.

이날 비지니스 포럼에서 노 대통령은 아시아에 대한 스페인의 높아진 관심과 중남미 등 제 3국 공동 진출 가능성을 강조하고, 양국 경제인 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은 포럼 개회식 환영사에서 '나의 좋은 친구 노무현'이라고 언급하고, ARCO도 함께 관람하는 등 국빈방문한 노 대통령을 극진히 예우했다.

상원 연설에서 노 대통령은 스페인 의회 관계자들에게 "한·스페인 의원친선협회 활성화 등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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