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 속 어린이 건강 위협 물질들 '전면 퇴출'

생활속에서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들이 전면 퇴출된다.

14일 환경부는 국제적으로 발암성 등으로 유해성이 확인되거나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등으로 문제가 된 프탈레이트, 폼알데하이드 등을 어린이용품, 생활용품 등에 사용을 금지하는 '취급제한·금지물질'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프탈레이트는 13세 이하의 어린이 완구와 육아용품 그리고 의료용으로 정맥주사용 링거백, 일부 혈액백(보조용 백)에 사용이 금지되고 노닐페놀은 가정용 세척제, 잉크 및 페인트에 사용이 금지된다. 어린이 놀이시설, 가구 등의 목재에 방부제로 사용된 유독성물질인 CCA(구리-크롬-비소혼합물)의 대표성분인 오산화비소(Arsenic pentoxide)는 목재방부재로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또 대표적인 실내공기질 오염물질로 새집증후군을 유발해온 폼알데하이드를 가구, 직물, 유아용제품, 도배용풀, 피혁가공 유연제 등의 용도로 사용을 금지한다.

이 외에도 어린이 장신구 용도로 납의 사용을 금지하고, 브레이크 등 마찰제와 시멘트 제품으로 백석면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방종식 환경부 유해물질과장은 "최근 들어 어린이를 중심으로 아토피 등 각종 환경관련 질환이 늘어나고 있어 이같은 환경보건 대책을 마련했다."며"빠르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이를 위반할 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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