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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으로 선거 낙선" 동료 택시기사 손가락 잘라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택시회사 노동조합장 선거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비방해 낙선하게 했다며 동료 택시기사의 손가락을 자른 혐의로 H(44)씨를 15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달 자신이 다니는 구미지역 한 택시회사 노동조합장 선거에서 지지 후보를 A씨가 비방하고 다니는 바람에 낙선했다며 지난 3일 오전 0시 20분쯤 A씨를 집으로 불러 "손가락을 자르는데 불만이 없다."는 각서까지 쓰게 한 뒤 흉기로 오른손 새끼손가락 한 마디 반을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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