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를 받게 된 것에 보람을 느끼지만 지난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생활했다는 데 더욱 자부심을 갖습니다."
금속구조물 및 창호시공 업체인 포항 장원산업 권원수(47) 대표가 지난 12일 용인대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권 대표는 이날 '스포츠센터 직원들의 고용불안정성 지각(知覺)에 따른 거래·관계 심리적 계약위반과 조직유효성의 관계 모형검증'이라는 논문으로 박사모를 썼다. 그의 학위 취득은 포항지역 체육학 박사 1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권 대표는 이번 논문에서 웰빙열풍을 타고 스포츠센터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코치나 강사 등 종사자들은 고용불안과 저임금 등에 시달리면서 직무만족도가 떨어지고 이는 심리적 위축을 동반해 직업에 전력투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코치 등의 정규직화나 임금 및 근로기간 계약제 등을 통해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지위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출전한 유도선수들의 경기동작을 분석, 체급별로 주무기로 삼는 기술이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내 이듬해 중앙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용인대 유도학과를 졸업하고 유도 5단, 태권도 공인4단 및 용무도 6단의 실력을 갖춘 종합 무예인.
현재는 경운대 경호학부 겸임교수와 포항상의 상공의원, 지역내 여러 단체를 통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권 대표는 "이제부터 사업분야인 건설·건축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조만간 다시 대학원 진학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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