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과학대학 외국인 학생 '설날 전통문화체험'

"복조리가 정말 복을 줍니까?"

15일 칠곡 기산면 경북과학대학(학장 전동흔) 부설 전통문화체험학교에서는 경북과학대학에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 30여명이 모여 '한국의 설날 전통문화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의 행사는 전동흔 학장이 설 명절에 쓸쓸해 할 외국유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이들은 박물관 시설을 둘러본 후 인절미를 만들기 위한 떡메치기와 연 만들어 날리기, 널뛰기 등 한국 고유의 놀이를 즐기며 신기해 했다.

베트남학생 민둰(24.남) 씨는 "베트남에서도 한국처럼 명절에 떡을 만드는 풍습이 있다."며 "우리는 절구통에서 떡을 찧어서 먹는데 한국에서는 떡판에 떡을 치는 게 너무 독특하고 한층 더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말 한국에 들어와 언어 연수를 받는 이효설(24.여.중국) 씨는"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취업하려면 한국 명절의 문화를 잘 이해해야 할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문화체험을 한 전동흔 학장은 "외국에서 유학온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이해시켜야 귀국해서도 한국에 대한 우호세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명절때마다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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