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오디세이/강신익·신동원·여인석·황상익 지음/역사비평사 펴냄
4인의 의학·인문학자들이 동서양 의학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들을 쉽고 재미있게 엮은 의학 교양서다. 의술이 주술과 종교로부터 해방되는 과정, 의학의 근대화가 시작되는 모습, 의학이 자연과학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과학적 의학으로 변모하는 과정, 서양의학의 도입이 한국사회와 의학에 미친 영향 등 의학 발전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항들을 인간생활의 물질적, 사상적 부문과 연관시켜 시대순으로 살펴보고 있다.
합리적 의학의 시발점이 된 히포크라테스, 의학을 처음 집대성한 갈레노스, 광물학과 연금술을 의학에 접목시킨 파라켈수스, 노동의학의 시조라 불리는 라마치니, 혈액순환의 비밀을 밝힌 하비, 해부병리학을 탄생시킨 베살리우스와 모르가니, 근대 임상의학의 선구자 시드넘과 아우엔브루거, 외과술을 한단계 발전시킨 파레와 헌터, 실험의학의 기반을 다진 베르나르, 사회의학의 원조 피르호, 당대 최고의 과학자 파스퇴르, 마취의 역사 등 서양 의학자들과 그들이 이뤄 놓은 학문적 업적 뿐 아니라 '황제내경', '동의보감', 이제마와 최한기 등 동양의학에 한 획을 그은 인물과 주요 서적 이야기도 실려 있다. 280쪽, 1만2천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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