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이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여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가벼운 허벅지 부상으로 다시 연기됐다.
18일 오전2시15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리는 FA컵대회 16강전에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성과 리그 경기 결장으로 독기를 품은 설기현이 출전, 측면 미드필더로 맞대결할 전망이다.
리그 경기에서 최근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다음주 중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예정된 팀 경기 일정에 따라 이날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상대 문전에서 뛰어난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득점 감각이 다져지고 있어 골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맨유로서는 리그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대회 우승 등 '트레블' 달성을 노리는 있어 이날 경기 역시 매우 중요하다.
설기현은 리그 경기에서 글렌 리틀에 밀려 출장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기회를 맞았다. 스티븐 코펠 레딩 감독은 설기현의 경기력이 떨어진다기 보다 리틀을 주전으로 내보내는 리그 경기의 성적이 좋아 출전 멤버에 변화를 줄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 설기현을 리그 경기에 내보내지 않고 있는데 FA컵대회 경기에서 포지션상 활동량이 많은 박지성과 직접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레딩은 최근 리그 6위까지 치솟고 있는 상승세를 바탕으로 FA컵대회에서도 거함 맨유를 꺾으려는 의지를다지고 있다.
그러나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은 17일 자정 FA컵대회 16강전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경기에 출전이 예정돼 있었으나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경기 출전 예비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미들스브러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구단 의료진과 상의한 뒤 이동국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고 영국 특유의 푹신한 잔디 위에서 슈팅을 하다 부상을 입은 이동국은 다음 주 중반 쯤 완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동국은 24일 레딩과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는 19일 오전1시 풀햄과의 FA컵대회 16강전에 나선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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