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재교육의 공식적인 역사는 5년차다. 2002년에 와서야 영재교육진흥법 시행령이 발효됐기 때문이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은 놀라울 정도다. 대구 교육청은 지난 한 해 지역교육청, 경북대, 대구교대 등 12개 영재교육기관에서 2천31명을 교육시켰다. 경북도 교육청은 지난해 2천900여 명에서 올해 4천명으로 대상 학생을 늘렸다.
이같은 폭발적인 관심의 이면에는 영재교육에 대한 불순한(?) 기대가 있다. 초·중학생 학부모들은 영재교육원에 가면 '특목고→일류대 진학'이라고 믿고 있다. 수학, 과학 잘하는 아이들만 뽑아 경쟁을 시키니 모두가 선망하는 대학에 갈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솔직히 부모의 욕심도 한 몫 한다. 영재교육원에 입학하기 위한 과외까지 판치는 형국이다.
이런 국내 영재교육이 바람직한 것일까. 해외 유수 대학에서 직접 영재교육 과정을 밟고 돌아온 교사들은 영재교육은 예비 일류대학 선발코스가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그들이 전하는 영재교육 현장을 둘러본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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