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난치병 돕기 100만원 기탁…市교육청 사무관모임 '목우회'

"돈이 없어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 억울한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15일 대구시 교육청에 난치병 돕기 성금 100만 원을 전달한 시 교육청 본청 사무관 모임 '목우회'. 박홍근 회장(중등교육과 학사담당)은 "난치병 학생 돕기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33명의 회원들이 뜻을 합쳤다."며 "이 사업이 교육청이나 학교 밖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목우회는 교육청 사무관들의 친목 모임.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분야 이외에서도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난치병 학생 돕기 사업은 대구시 교육청의 역점 사업. 시 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 12억 여원, 지난해 16억 원 등으로 매년 모금액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올해도 15억 원 이상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우회 회원인 이우석 사무관(평생체육보건과)은 "이름없는 시민, 학부모, 학생 모두가 이 사업의 주인공"이라면서 "유관기관이나 금융기관, 기업 등에서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우회 회원들은 앞으로도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 불우한 이웃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난치병 학생 돕기 사업에 동참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 서부고등학교는 교내 교직원, 학생들로부터 십시일반 모은 성금 121만3천500만 원을 지난 13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우낙현 교장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좋은 곳에 쓰는 일은 교육적으로도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계 각층에서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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