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자살과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라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19일 오후 6시쯤 달서구 상인동의 한 아파트 욕실에서 김모(17) 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4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 군이 일주일 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아버지 김 씨의 말에 따라 이성문제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오후 11시 15분쯤에는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 야외화장실에서 모 의과대학생 박모(25·여)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했다. 경찰은 박 씨가 '학교를 그만 뒀다.'는 유서를 남겼으며 1년 정도 휴학한 뒤 복학했지만 학교생활을 힘들어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8시 10분쯤에도 달서구 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최모(22·여) 씨가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졌고, 17일 오후 2시쯤에는 대구 동구 신암동 한 모텔 객실에서 김모(51) 씨가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변사도 잇따랐다. 20일 오전 대구 북구 읍내동 한 아파트 화단에 문모(48·북구 구암동) 씨가 14층에서 떨어져 숨졌고, 19일 오후 3시쯤엔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쪽방에서 신모(52)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옆방 거주자 김모(56)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서상현·김태진·정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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