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제철 지곡초교 아시아 줄넘기선수권 제패

개인 금1·은4·동2 따내

국내 최정상인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줄넘기부가 제4회 아시아줄넘기선수권대회 주니어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지난 11, 12일 이틀간 인도 뉴델리 타카토라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일본, 인도, 싱가포르, 대만 등 11개국 36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5학년 동급생인 정가은, 이주영, 추수현, 천예지 등 4명이 출전해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을 휩쓴 것.

이들 4명은 단체전에서 30초 4인 뛰기, 2단 4인 뛰기, 3인 더블터치 뛰기 등 8개 전 종목을 통해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마치 한 사람이 줄을 넘는 듯한 일체감을 연출, 경기를 지켜본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개인전에서는 정가은이 30초 뛰기 162개, 3분 뛰기 764개로 금메달을 따며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주영은 은메달 2개(30초 뛰기, 3단 뛰기)와 동메달 2개(3분 뛰기, 자유연기), 추수현은 은메달 2개(3분 뛰기, 자유연기)를 각각 획득했다.

1998년 개교와 동시에 '꿈을 돌리는 아이들'이란 팀이름으로 창단된 지곡초교 줄넘기부는 2001년 전국 청소년 문화큰잔치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최정상에 오른 뒤 2004년 아시아줄넘기선수권대회에서 초등부 12개 전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한국 최고 줄넘기팀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 학교 줄넘기부를 10년째 이끌고 있는 이기태 교사는 "방학 중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일반 학생들에게는 줄넘기를 널리 보급하고 선수들에게는 꿈과 희망, 아름다움을 선사할 수 있는 종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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