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02∼2005년 주요 만성질환 의료이용 분석'에 따르면 고혈압은 2002년 320만여 명에서 2005년 425만여 명으로, 당뇨병은 134만여 명에서 175만여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심장질환은 49만여 명에서 61만여 명, 뇌혈관질환은 36만여 명에서 47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년간 의료기관 진료실 인원 대비 만성질환 진료환자의 점유율은 2002년 전체 환자의 12.8%에서 2005년 16.1%로 증가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의 4개 질환 전체 진료비는 2002년 1조 1천947억여 원에서 2005년 1조 8천375억여 원으로 3년간 6천 428억여 원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이 15%에 이르렀다.
특히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은 연평균 15.8∼17.6%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당뇨병은 연평균 11.2%p 증가를 보였다. 전체진료비 증가규모는 뇌혈관 질환과 고혈압 진료비가 약 2천억여 원 늘었으며 심장질환 1천300억, 당뇨병은 1천억 원 정도 늘었다.
만성질환자 증가로 보험 재정 지출이 늘면서 건강보험공단은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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