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저녁 청와대로 정세균 당 의장을 비롯, 2·14 전당대회에서 새로 구성된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정국 현안들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탈당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당초 한명숙 총리와 이날 만찬 일정을 잡았으나 청와대 측이 전격적으로 요청, 총리와의 회동을 취소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 회동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전당 대회를 통해 열린우리당의 새 지도부가 구성된 만큼 관례에 따라 대통령이 초청한 것"이라며 "특별히 정해진 의제는 없으나 당과 국회 현안에 대해 폭넓게 대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당 지도부로부터 열린우리당 당적정리 등에 대한 입장을 전해듣고 탈당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 탈당에 이은 한 총리의 거취문제를 포함한 개각방향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이며 사법개혁안 등 민생·개혁 법안들의 2월 임시국회 처리를 강조하는 한편 임시국회 폐회 직후로 예상되는 개헌안 발의시점과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만찬에 앞서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21일 모임을 갖고 정국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청와대 만찬에는 정 의장을 비롯, 김성곤·김영춘·박찬석·원혜영·윤원호 최고위원, 장영달 원내대표, 김진표 정책위 의장,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문병호 의장 비서실장 등 11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이병완 비서실장과 변양균 정책실장, 윤승용 홍보수석 겸 대변인, 정태호 정무팀장 등이 배석한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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