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반 및 역사 실시설계 중인 포항~울산 동해남부선 복선 철도 구간 중 경주시 건천읍 신경주 역사에서 포항으로 연결되는 33.9km 노선은 KTX가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 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포항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상의 등 포항의 각 기관 단체들은"현재 시공 중인 영일만 항이 오는 2009년 8월 개항 예정으로 있고 포항, 영덕, 울진, 울릉을 방문하는 연 관광객이 1천여만 명에 달하고 있는 만큼 원활한 물동량 수송과 관광객 편의, 낙후한 경북 동해안 지역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신경주~포항 간에 복선철도 시스템이 아니라 KTX 노선을 가설, 전철과 KTX 가 동시 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포항~울산 간 동해남부선철도부설 사업은 타당성조사 등이 끝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580억 원을 들여 노반 및 역사에 대한 실시설계 중에 있다.
건설교통부와 철도공사 등은 실시설계가 끝나면 2009년 착공해 2012년 준공한다는 방침. 현재 단선인 노선을 복선전철로 바꾸는 이 노선 변경사업에는 총 2조 5천656억 원이 투입된다.
김홍중 포항시 기획예산과장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계획된 전철노선을 KTX 노선으로 바꾼다 하더라도 예산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며 "포항을 비롯한 영덕, 울릉 등 경북 동해안 지역으로서는 KTX 노선이 매우 필요하고도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상의도 "앞으로 포항~삼척 간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철도가 부설되는 만큼 철도가설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라도 포항~신경주 간에는 KTX 노선을 깔아 전철과 KTX가 동시 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포항시 등은 현재 한창 진행 중인 실시설계에서 KTX 노선 반영이 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상당기간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여론을 모아 중앙정부 등을 설득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포항지역 각 기관과 시민단체 모임을 갖고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렴, 건설교통부와 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의견서를 낼 계획이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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