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교수 2명이 자신의 논문과 저서로 국제학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한욱신 경북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최근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대회 '시그모드(SIGMOD)'에 '병렬 데이터베이스에서의 점진적 질의 최적화'란 논문이 채택됐다. 한 교수의 논문은 기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 바로 적용 할 수 있는 실용적 연구여서, 현재 IBM에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 교수는 "데이터웨어하우스 환경을 지원하는 병렬 데이터베이스 성능의 문제점에 대한 근본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국내 양명학 연구의 선두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지난 연말 펴낸 '동아시아 양명학의 전개'(일본 페리칸사 발간)란 저서가 일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주요 일간지에 소개되는 등 일본학계에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저서는 왕양명 사상의 주요 학설(치양지론, 만물일체론, 인욕론, 권도론, 삼교일치론)을 기본 축으로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근세 양명학에 대한 비교, 설명을 주 골자로 하고 있다. 최 교수는 또 다른 자신의 저서인 '동아시아의 양명학'을 중국 현지에서 번역·출간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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