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빨라진 봄…하회마을·도산서원 관광객 부쩍 늘어

"일찍 찾아온 봄이 상춘객을 몰고 왔네…."

최근 이상 고온현상으로 봄이 빨라지면서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을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어났다. 일찍 찾아온 봄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바람에 때아닌 관광객 맞이 준비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2일 도산서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도산서원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1만 9천2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7천778명보다 8.5% 정도 늘었다. 하회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달 초 대통령 내외가 방문한 하회마을에도 같은 기간 모두 6만 3천563명이 다녀가 지난해 5만 8천691명보다 8.3%가 늘었다.

도산서원 관계자는 "나들이에 알맞은 따뜻한 겨울날씨가 계속된데다 1천 원권 신권 지폐 계상정거도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도산서원은 물론 퇴계종택 앞 계상서당과 오천문화재단지, 한국국학진흥원 등 도산서원 일대 문화유적지가 전국에 알려져 자연스럽게 관심을 끌어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오호(49) 도산서원 관리사무소장은 "보통 4월부터 상춘시즌이 시작되지만 올해는 3월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편의시설 점검과 관광객 맞이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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