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 회장이 22일 국회기자회견장에서 '페어플레이 선언식'을 가졌다.
이 전 시장의 팬클럽인 '엠비(MB)연대'의 박명환 회장과 박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한나라당 경선 후보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상생·협력 관계에 있다."며 "이를 위해 팬클럽은 서로 존중하고 화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향후 상호비방과 폭로를 자제하고 '매니페스토(참공약 실천하기) 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 불거질 대선주자들에 대한 각종 검증문제는 원칙적으로 당의 공식기구에 맡긴다."고 말했다.
두 팬클럽의 공동 '페어플레이 선언'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증공방을 둘러싸고 두 대선주자 진영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화해무드' 조성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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