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골의사가 들려주는 주식 이야기] 알려지지 않은 투자상품

투자상품중에서 가끔 만나게되는 대표적인 상품들중에서 흔히 잘 이용되지 않는 상품들을 몇가지 알아보면 먼저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랩어카운트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여러 종류의 자산운용 관련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고객의 기호에 맞게 제공하는 맞춤형의 '자산종합관리계좌'를 일컫는 것이다. 즉 고객들이 주식'채권 등 투자수단을 하나하나 결정하면서 겪게 되는 불편함을 증권사가 대신해 주는 상품이다. 수수료는 투자자산의 통상 2~5% 일정비율로 결정되며 별도의 증권매매 수수료는 내지 않는다. 종류는 크게 컨설턴트랩과 뮤추얼랩 등 두가지로 구분되는데. 컨설턴트랩은 증권사가 주식투자 등을 자문하거나 투자자문사를 골라주는 것이며 뮤추얼랩은 뮤추얼펀드나 수익증권을 증권사가 골라주는 것이다

그에비해 뮤츄얼펀드는 mutual fund 오픈 엔드형(개방형) 투자신탁에 대한 통칭인데 이것은 주식회사(cooperation)형의 것과 계약(trust)형이 있다. 회사형은 투자신탁이 주식회사 조직으로 경영되어 회사가 발행하는 주식을 투자자가 매입하는 것이다. 그에비해 트러스트형은 개개의 투자자와 경영자간에 신탁계약이 체결되어 경영자 자신이 수탁자로 되고 수탁자가 발행하는 수익증권을 투자자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즉 일반인들에게 주식을 발행하여 돈을 모아 증권투자를 하는 회사로서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투자신탁 펀드이다. 이것은 펀드 매니저의 운용실적에 따라 높은 투자수익을 올리기도 하고 손실을 보면 원금조차 손해를 보아야 하는 고수익, 고위험 투자신탁이다.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오픈 엔드형(open-end)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자금을 회수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언제든지 증권시장에서 매매하면 된다. 우리 나라는 1998년 7월부터 뮤추얼 펀드를 허용하였지만 지금은 그 열기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마지막으로 모자형 투자신탁이란 다수개별 펀드의 신탁재산을 1개 또는 특성을 달리하는 여러 개의 모신탁(母信託)에서 통합하여 종합운용하고 자신탁(子信託)에서는 펀드의 성격에 따라 해당 모(母)신탁의 수익증권을 편입하여 신탁재산을 운용하는 집중관리 형태의 투자신탁을 말한다. 이 모자형 투자신탁의 설정에 있어서는 모(母)신탁을 먼저 설정하여 발행한 수익증권을 수탁자에게 취득시킨 후에 그 수익증권을 다시 子신탁의 신탁재산에 편입시켜 자(子)신탁을 설정하고 자(子)신탁의 수익증권을 발행하여 일반 투자신탁자에게 취득시키게 된다. 여기서 母(모)신탁이란 다수의 개별신탁의 자금을 모아 통합운용하는 신탁으로서 직접 주식이나 공사채 등의 유가증권에 투자, 운용하되 일반 투자자는 그 수익증권을 취득할 수 없고 자(子)신탁만이 취득 가능한 신탁을 말한다.

子신탁이란 母신탁의 수익증권을 편입하여 운용하는 개별신탁을 말한다. 이런 패밀리 펀드의 유래는 일본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 말에 한국투자신탁에서 신주투자신탁(제1호) 수익증권을 발행한 것이 시초인데, 대우채 사태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이 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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