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노인들의 치아 건강 상태가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보건소가 최근 틀니를 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 대상 노인 1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강 건강 조사 결과, 노인들의 평균 치아수는 8.4개로 일반 65세 이상 노인 평균인 12개(2003년 국민실태조사보고서 기준)보다 4개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 아래 모두 부분 틀니를 하고 있는 경우도 36%를 차지했고 절반 이상인 54%가 틀니를 교체한 지 2~5년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3%에 불과했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으로 약물 복용을 하고 있는 경우도 94%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남구보건소는 지역 내 만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인 노인 32명에게 틀니를 해주기로 했다. 해당되는 노인들은 3월 30일까지 동사무소나 사회복지시설, 보건소 방문보건 담당자에게 신청하면 된다. 유영아 남구 보건소장은 "치아의 수가 많고 틀니 사용 기간이 짧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틀니 보급이 경제적인 이유로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힘이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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